'사드반대' 성주 주민, 경찰과 몸싸움…미군 유조차 되돌아가

입력 2017-04-30 13:40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 등 300여명이 주한미군 유조차의 성주골프장 진입을 막았다.

주민 등은 30일 오전 승용차 10여대를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에 세워두고 미군 유조차 두 대가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제지했다.

경찰은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주민을 끌어내고 도로에 있던 차량 일부를 견인했다. 그러나 거센 주민 저항과 견인 부족 등이 발생했고, 주한미군 유조차 두 대는 3시간30분여 만에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주민 3~4명이 다치거나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주민 등은 이날 오후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불법 반입 규탄 평화행동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마을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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