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경기 회복 효과가 중소기업에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지난 28일 조선·해운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경남 통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책자금 및 패키지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중진공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 1분기에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38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2017년 전체 예산의 38%가량이다. 특히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피해 기업에는 593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조기 회복을 도왔다.
올 들어 정책자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요건 역시 완화하는 등 제도도 바꿨다. 임 이사장은 “중국 보호무역 조치 강화로 수출 애로를 겪는 기업에는 단기 컨설팅을 지원해 통관과 물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사업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인력양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기술력과 시장성, 인적자원에 있다”며 “내일채움공제 등 인재육성형 사업의 올해 예산을 500억원으로 확대했고 200억원의 창업성공패키지 지원 전용자금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된다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도 경기 회복의 훈풍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통영=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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