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총 21조9975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경기도가 19조1587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8388억원 규모의 특별회계 등 총 21조 9975억원 규모의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1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9조6703억원보다 2조327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및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26일 최종 확정된다.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1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교통이나 경제활성화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선6기 주요 도정과제에 대한 투자확대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적의무경비 반영을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면서 “소요재원은 2016년 순세계잉여금과 올 추가세입, 교부세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안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2016년도 순세계잉여금 8172억원, 지방세 추가세입 8581억원, 지방교부세 1366억원 등이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2910억원이다.
세출예산은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10억원, 기타특별회계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3445억원, 정책 사업 1조 8374억원을 편성했다.
1회 추경의 분야별로 투자는 ▲경제활성화 ▲건설교통 ▲보건복지환경 ▲농·축산업 ▲교육 ▲재난안전 등 6개 분야에 집중 투자됐다.
도는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분야에 639억원을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지원사업 120억원, 경기도형 근로청년 지원정책인 ‘일하는 청년통장Ⅱ’ 14억원, 노인일자리사업 3억원 등이 반영됐다.
강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378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전출금 30억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기업의 해외전시회 경기관 참가지원 3억원 등도 편성했다.
도로와 주택건설, 교통체계 구축 등 건설교통 분야에 1298억원을 편성했다. 북부5대도로 사업 290억원, 하천관련 사업 203억원 등이다.
보건복지환경 분야에는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312억원, 참전명예수당 27억원,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에 19억원 등 418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AI·구제역 예방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축산업 분야에 120억원,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는 937억원을 편성했다. 재난안전 분야에는 255억원을 투입했다.
이들 주요 도정 6개 분야 사업에는 경기도의회와 추진 중인 연정사업 예산 1217억원이 포함돼 있다.
도는 올해 연정예산 1217억원이 추가 반영됨에 따라 올해 연정사업에 반영된 총예산은 1조6303억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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