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미국 CIA국장 극비 방한 왜?

입력 2017-05-01 18:14  

국정원장·청와대 고위인사 회동
북핵·미사일 정보 공유한 듯



[ 정인설 기자 ] 미국 대외 정보 당국의 수장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이 지난 주말 극비리에 방한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지난달 29일 입국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고위관계자 등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정보를 듣고 북한 핵과 미사일 역량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올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2월과 3월 각각 방한한 데 이어 4월16일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폼페오 국장은 오는 9일 대통령선거 투표일에 임박한 시점에 방한해 국내 정치권 인사들을 접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각 당 대선후보 측은 폼페오 국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폼페오 국장 전임자들도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을 전후로 한국을 찾았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급진전을 이루던 2007년 3월 마이클 헤이든 당시 CIA 국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김만복 국정원장 등을 만났다. 리어 파네타 전 CIA 국장은 김정은 권력 세습이 공식화된 2010년 10월 방한했고,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2012년 2월 김정일 사후 북한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입국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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