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시원한 바람·해안의 비경과 함께…5월 '환상의 드라이브'

입력 2017-05-01 18:35   수정 2017-05-01 19:44

물빛 그윽한 북한강 강변
산과 물이 그려낸 풍경

도로·해안 맞닿은 강릉 헌화로
탁트인 쪽빛 바다 즐기고

곡성~구례 섬진강 강변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좋고
홀로 차를 타고 달려도 좋다



① 물빛 그윽한 풍경 가평 75번 국도

75번 국도는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서 청평면, 가평읍, 북면을 거쳐 강원 화천군 사내면까지 이어진 도로다. 물길을 끼고 가는 길이 눈에 띄며, 북한강과 시합하듯 나란히 달리는 구간이 특히 아름답다. 가평읍을 지나면서 가평천이 내내 함께한다. 산과 물이 그려낸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번지점프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낭만적이다. 관람객의 행동과 소리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아트 작품을 전시한 인터렉티브아트뮤지엄, 캠핑장과 공원, 놀이터, 수상 스포츠까지 놀거리 가득한 자라섬, 버려진 경춘선 철길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가평레일파크 등 75번 국도를 따라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가평군청 관광사업단

② 해안 비경 품은 강릉 헌화로

강릉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최고 드라이브 코스다. 도로와 해안이 맞닿고, 코앞의 바다는 옅은 옥빛에서 청록색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헌화로 풍경은 지난해 인기 드라마 ‘시그널’ 최종회에서 항공 촬영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출발점인 금진해변은 몇 해 전부터 서퍼들이 모이며 서핑 스쿨과 숙소, 카페 등이 들어섰다. 금진해변에서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에 이르는 구간은 헌화로의 하이라이트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 절벽, 다른 쪽은 탁 트인 쪽빛 바다를 끼고 달린다. 2㎞ 남짓한 거리가 짧아 아쉽다면 금진항이나 심곡항에 차를 세우고 걸어보자. 도로와 바다 사이에 길이 있어 걷기 편하다.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락가사, 강릉통일공원, 강릉커피거리, 영진해변, 주문진수산시장으로 동선을 짜면 알찬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종합관광안내소

③ 금강 상류 넘나드는 방우리~적벽강

충남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드라이브 길은 금강 물줄기가 동행한다. 청정한 금강 상류 마을에서 시동을 걸어, 전북 무주를 거쳐 다시 충남 금산의 금강을 만나는 독특한 코스다. 방우리는 ‘육지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마을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전북 무주를 에돌아야 닿는 곳이다. 방우리에서 출발해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하면 금강 다리를 수차례 건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금산을 지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은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으로, 높이 30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진다.보석사, 금산산림문화타운, 칠백의총, 금산인삼약령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④ 섬진강 따라 달린다 17번 국도 곡성~구례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남원 요천과 만나 제법 큰 강이 된다. 남원에서 내려오는 17번 국도는 곡성부터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하고, 구례를 거쳐 50㎞ 가까이 이어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차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가정역 인근 두가세월교를 건너 섬진강로를 따라 달려도 좋다. 17번 국도 인근에는 여행지가 많다.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 길,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섬진강기차마을, 도깨비를 테마로 한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사성암과 섬진강변 대나무숲,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 등이 지척이다. 곡성군청 관광문화과 /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⑤봄빛과 쪽빛 가득한 남해도 일주도로

‘한 점 신선의 섬(一點仙島)’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는 봄이 더 아름답다. 다랑논에서 마늘이 쑥쑥 자라고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며, 작은 어촌은 쪽빛 바다를 품고 빛난다.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가 준공돼 하동과 연결되고,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로 사천과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는다. 나비처럼 생긴 남해는 양 날개 위쪽으로 하동과 사천이 이어진다. 드라이브는 남해대교로 들어와 명소를 둘러보고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나가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찾아볼 포인트로 왼쪽 날개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등이 있고 오른쪽 날개에는 상주은모래비치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다. 특히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진 물미해안도로는 바다 위를 운전하는 듯 짜릿하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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