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 2위에 오르며 선두 탈환 전망을 밝게 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비야카를로스파스에서 열린 WRC 5차 대회에서 팀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막판 역전에 성공해 1위에 올랐다. 간판 드라이버 누빌은 각종 돌발 상황에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4차 대회 코르시카랠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드라이버 부문 6위에 오른 헤이든 패든의 10점을 합쳐 35점으로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누적 점수는 140점으로 선두인 포드 M-스포트팀(162점)을 22점 차로 뒤쫓고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험난한 아르헨티나 비포장 랠리에서 i20의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팀원들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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