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에서 대형크레인이 넘어져 6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일 사고 당시 근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피해가 컸던 까닭은 작업자들이 휴식시간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크레인이 쓰러질 당시 잠시 쉬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한 곳에 모여 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이 사고로 삼성중공업 협력사 직원 6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9구조대 또한 현장 출동 후 확인해보니 작업자들이 대부분 한곳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크레인 등에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소 내 좁고 빽빽하게 몰린 열악한 작업환경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근로자는 "작업 공간이 좁아 거의 기어 다니다시피 한다"라며 "휴식공간으로 나올 때도 사다리를 거쳐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작업장 내무에 있던 근로자들은 환경이 열악한데 공중에서 크레인이 붕괴하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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