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김희원 "설경구 형님, 사랑하는 것이 키워드"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5월 18일 개봉


배우 김희원이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 답게 제 몫을 다 했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다.

김희원은 "영화에서 설경구 형님을 사랑하는 것을 키워드로 삼았다"라며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나쁜 짓을 하고, 심성은 그렇지 않은데 거친 척 하는 외로운 사람으로 목표를 잡았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랑하는 마음을 안 들키려는 것에 집중을 했다"라며 "그게 잘 보였는지 궁금하다. 쳐다볼 때도 힐끗 쳐다봤다"라고 말했다.

전작 '아저씨'에서 형제 역을 맡았던 김성오에 대해 "첫 장면을 보며 '아저씨'를 떠올리시겠다 싶었다"라며 "생선도 먹고 해서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이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8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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