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잘 된다지만…중견기업 30% "수출 감소 예상"

입력 2017-05-02 17:24   수정 2017-05-02 18:50

수출 증가 예상업체는 23.5%에 그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 역대 2위의 깜짝 실적을 냈지만,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수출이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3~4월 166개 수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2017년 수출 전망·환경’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0.1%가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감소’(27.7%)와 ‘매우 감소’(2.4%)로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들은 30.1%였다.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 중견기업이 46.4%로 가장 많았고 ‘증가’는 22.3%, ‘매우 증가’는 1.2%였다.

중견기업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중국 보복, 미국과 중국의 통상 분쟁 현실화 등 대외 요인에 더해 국내적으로는 탄핵 정국의 경제 콘트롤 타워 부재, 조기 대선 이후 급격한 경제 정책 변화 등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진출 중견기업의 49.1%는 “중국의 경제 제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당 평균 예상 피해 금액은 87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진출 중견기업은 비관세장벽 강제규정 신설(14.3%), 비정상적인 통관 지연(10.7%) 등의 통관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업체의 절반 수준인 47.6%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통상 분쟁이 기업 환경 악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차기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중견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외교·통상 교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와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