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 1분기 ‘젤리밥’ ‘젤리데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젤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3월에는 월 판매량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5년 출시한 젤리밥은 인기 과자 고래밥의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은 젤리 시장 성장에 한몫했다.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요구르트 젤리’는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기며 히트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GS25는 롯데제과와 손잡고 지난해 ‘유어스꼬깔콘젤리’ ‘수박바 젤리’를 내놓았고, 올 들어 ‘스크류바 젤리’도 출시했다. CU는 오리온과 협업해 올 들어 타우린이 들어간 기능성 젤리 ‘파워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곤약을 주성분으로 만든 저열량 간식 ‘맛있는 곤약젤리’를 내놨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편의점과의 협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젤리 제품군 매출이 전년(1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건강 기능성 젤리 제품도 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면역 강화 성분인 아연 8.5㎎이 들어간 ‘야쿠르트 구미젤리’와 비타민 젤리 ‘인디언구스베리비타C’ 등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의 기능성 뷰티 젤리 ‘이너비아쿠아스틱’은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0% 급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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