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단지에 8만가구 집들이 시작됐다

입력 2017-05-03 17:33  

5~7월 전국 8만7000여가구 '입주전쟁'

초역세권·인프라 잘 갖춘 강남 안부러운 래미안용산
한강변 50층 트리마제 '더블 조망권'의 고급 아파트

명문학군 낀 강남 재건축 대치SK뷰·서초푸르지오써밋
695가구 대단지 동탄 호반베르디움 3차

서울 역세권 대단지 왕십리자이·강동팰리스
창원 더샵센트럴파크 등 지방에서도 줄줄이 입주




서울역과 함께 전국 고속철도(KTX) 노선의 관문인 용산역 앞 래미안용산. 서울 뚝섬에서 한강변과 가장 가까운 트리마제. 서울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 있는 대치SK뷰…. 이달부터 집들이를 시작하는 서울의 새 아파트다. 모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기에 손색없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국에서 3개월간 아파트 8만7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올 들어 3개월 물량으론 최대치다. 입주량이 많아진 만큼 주변 전셋값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래미안용산 트리마제 등 랜드마크 단지 준공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용산은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용산역 일대에서 핵심 위치에 들어선 단지다. 2개 동 전용면적(이하) 135~243㎡ 195가구로 이뤄졌다. 161㎡가 19억~20억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근처에 있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용산 156㎡ 매매가(20억원 초반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래미안용산은 강변북로로 연결돼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주한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들어설 용산공원이 인접해 있다. 건설 중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들어설 미용 관련 복합단지 등 관광 인프라도 주변에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 성수동 뚝섬 한강변 아파트인 트리마제 688가구도 이달 집들이를 시작한다. 25㎡부터 216㎡까지 다양한 크기로 이뤄져 있다. 84㎡ 시세가 14억~16억원 선이다. 216㎡ 펜트하우스는 40억원 후반대를 호가한다. 강북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인근 갤러리아포레보다 한강변에 더 가까운 단지다.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와 함께 이달 분양 예정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부영이 건설 예정인 49층짜리 호텔(49층 3개 동) 등이 이 일대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바꿔 놓을 전망이다. 트리마제 오른쪽으로 펼쳐진 53만㎡ 규모의 성수전략정비(재개발) 1~4구역도 50층까지 아파트를 짓는 길이 열려 있다.

국세청 맞은편인 세종시 2-2생활권 M9·10블록에서는 금성백조예미지(672가구)가 집들이 중이다. 59·84㎡ 시세가 각각 3억2000만원, 4억원 수준이다. 2014년 분양 당시 59·84㎡ 기준층 공급가 2억1480만원, 2억9750만원보다 각각 1억원가량 올랐다. 역시 집들이를 하고 있는 인근 세종더샵힐스테이트 84㎡는 최근 저층(2층) 매물이 4억2000만원에 팔렸다. 고층 매물은 4억원 후반대를 호가한다. 이 아파트 84㎡ 분양가(2014년 기준층)는 3억270만원이었다.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 새 아파트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SK뷰(서울 강남구 대치동) 239가구는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한티근린공원을 끼고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역세권이다. 84㎡ 입주권이 15억~1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옆 단지 래미안대치팰리스 84㎡는 지난달 15억3000만원(4층), 16억35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서초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푸르지오써밋(서울 서초구 서초동·조감도) 907가구도 다음달 집들이를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2호선 강남역에서 9호선 신논현역 상권이 인접한 곳이다. 서초초, 서일중이 단지와 남쪽에 붙어 있고 반포고가 단지 건너편에 있다. 이 단지 84㎡ 입주권(12층)은 지난달 초 12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에선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다음달 호반베르디움 3차(A41블록)가 입주를 시작한다. 1695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84㎡ 분양권 대비 입주권 프리미엄은 전고점보다 낮아진 2400만~3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천호동 왕십리 등에서도 집들이

오는 7월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래미안 강동팰리스(999가구·조감도)가 집들이를 한다. 59·84·151·155㎡ 네 가지 주택형으로 돼 있다. 천호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단지로 5호선 강동역(강동성심병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고층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59㎡(41층)는 지난달 말 6억2400만원에 팔렸다. 84㎡는 6억원대 후반~7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같은 시기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선 하왕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 713가구가 입주한다. 지난달 59㎡(20층)가 5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매도자들도 그만큼 매물을 내놓을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선 다음달부터 7월까지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삼정그린코아(1013가구), 전북 군산시 미장동 2차아이파크(540가구), 경남 창원시 가음동 더샵센트럴파크(1458가구), 경북 영천시 야사동 한신휴플러스(1147가구),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우미린(1152가구), 충남 보령시 동대동 e편한세상(677가구) 등이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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