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매표소] '어벤져스'→'가오갤' 마블 대표 히어로 세대교체의 서막

입력 2017-05-04 10:53   수정 2017-05-04 10:55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2' 개봉 이틀간 57만 관객 돌파
'어벤져스' 등 마블 대표 영화 오프닝 기록 제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 마블의 새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은 지난 3일 개봉해 하루 동안 42만 2328명의 관객을 동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서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의 오프닝 기록 21만 41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가오갤2'는 뿐만 아니라 전야 개봉과 개봉일 이틀 동안 57만 825명의 관객을 모아 마블에서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틀간 세운 55만 3742명의 기록을 넘었다.

역대 마블 히어로 영화 속편인 '토르: 다크 월드'(11만 4775명),'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16만 6787명), '아이언 맨 2'(24만 8798명)를 모두 넘어서 황금연휴를 맞아 '가오갤2'가 갱신할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오갤2'의 동시기 개봉작인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23만 9691명을 들여 2위, 이성민 주연의 한국 영화 '보안관'은 22만 8864명을 들여 3위에 올랐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VOL. 2'는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디언스들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시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 뿐만 아니라 '베이비 그루트'의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조화돼 국내 관객의 발길을 이끈다.

'가오갤2'는 선과 악, 권성징악의 이야기를 다룬 앞서 개봉된 마블 영화와는 달리 가족과 인물 간의 관계를 그리고 은하계를 구하는 히어로 가디언즈의 다양한 감정 속에서 빚어지는 유머와 에피소드를 통해 색다른 결의 재미를 선보인다.

특히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2탄'으로 불리는 OST 또한 때로는 경쾌하고, 때로는 웅장하게 영화에 스며들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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