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빈 기자 ]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의 중식당 ‘천산’이 10일 재단장해 문을 연다.
1995년 문을 연 천산은 올해 중국 전통문화와 서양의 모던함을 살린 인테리어로 매장을 바꿨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픈 키친이 보인다. 셰프들의 요리하는 모습이 생동감을 더한다.
천산에서는 정통 광둥식, 쓰촨식, 베이징식 요리를 중국 명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신메뉴와 함께 우량예, 천지람, 노주노교 등 고급 중국 명주 5종도 추가 판매한다. 2인에서 40인까지 인원 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별실과 셰프가 직접 요리를 추천하고 서비스하는 바 테이블도 갖췄다.
천산의 총괄셰프인 대만 출신 진속림 셰프는 요리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이번에 진 셰프가 새로운 메뉴 15가지를 개발했다. 가지 안에 새우를 넣고 통으로 튀기는 ‘어향 통가지 새우’, 중국 브로콜리인 카이란을 대만식으로 볶은 ‘대만식 마늘 카이란 채소볶음’, 면 위에 부드러운 삼겹살찜을 올리고 국물을 부어 만든 ‘제철 채소 오화구육 탕면’ 등이다.
런치코스와 디너코스도 개편했다. 런치 코스는 천산 홍소 보양찜, 단호박 소스를 곁들인 비녀해삼, 매콤한 마요네즈 소스 왕새우튀김 등 6코스 메뉴, 디너 코스는 누에 동충 보양찜, XO소스를 곁들인 오룡해삼, 발효간장 소스를 곁들인 제철 채소와 왕새우찜 등 6코스 메뉴다. 가격은 런치코스 10만원, 디너코스 15만원이다.
천산은 재단장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코스 메뉴를 주문하면 테이블당 반피 센티네 와인 한 병을 제공한다. 단품 요리를 주문하는 방문객에겐 인당 중국 소흥주 한 잔씩을 제공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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