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종 지지율보다 2위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적폐 후보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잡을 수 있도록 촛불 크로스를 성사시켜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신부문화공원에서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일타삼표”라며 “홍 후보 잡는 적폐청산의 한 표, 문재인의 개혁을 견인하는 한 표, 안철수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한 표”라고 했다. 이어 “심상정이 얻는 득표만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그는 ‘효도선물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모든 어르신께 기초연금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높여 사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하는 차별적 지급방식을 폐지하고 매년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과 연계해 자연증가분을 높이겠다”며 “다만 상위 10%에 대해선 세금으로 환수하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실버임대아파트 도입 △독거노인 공동주택 도입 △65세 이상 무상교통카드 지급 등도 공약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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