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원천기술 개발과제에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가 연구수행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발표했다.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난해 9월 준공됐다.
이 과제에는 조윤제 포스텍 교수팀과 이지오 KAIST 교수팀, 조현주 연세대 교수팀이 참여한다. 포스텍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바이오디자인연구센터와 신약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막단백질 연구에,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당뇨내분비연구센터와는 당뇨 및 면역질환 관련 표적세포 막단백질 구조 규명 연구에 나선다.
연구팀은 2021년까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막단백질-신약 복합체 3차 구조를 규명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당뇨, 감염, 면역 질환과 관련 있는 표적 세포막단백질의 고해상도 3차원 입체 구조를 규명해 신약 선도 후보물질을 도출하기로 했다. 조윤제 교수는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밝혀 독창적인 신약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포스텍은 앞서 미래창조과학부의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 74억여원을 들여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이 연구는 도가 추진하는 한·독 국제협력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전력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업에 전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프라운호퍼 IISB(에를랑겐)연구소와 함께 나노기술 기반의 첨단소재인 탄화규소(SiC)를 활용한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와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다.
송경창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들 사업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바이오·신약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전력반도체 및 신소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모델을 창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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