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가족이 9일 투표소에 함께 등장한 가운데 딸 설희 씨가 엄마인 김미경 교수의 옷을 입고 등장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투표 독려를 위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가족의 '투표 복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딸 설희가 오늘 입은 옷은 사실 엄마 옷"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집은 좋은 옷 사고 그러지 않는다. 아내와 딸의 체형이 비슷해서 모녀 간에 돌려입는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설희 씨가 같은 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미경 교수와 딸 설희씨가 태릉선수촌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설희씨가 입었던 옷 또한 엄마가 즐겨 입던 코트였다.
네티즌들은 "어쩐지 두 사람이 느낌이 비슷했다", "검소하고 똑똑하고 착하신 분들이다", 토론에서 말을 못했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국민의당 상황실은 출구조사 발표 결과가 문재인 후보는 물론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뒤쳐진 걸로 나옴에 따라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4%를 득표하며 당선이 유력시되며 안 후보는 21.8%로 23.3%를 득표한 홍 후보에 이어 3위권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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