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봉진 연구원은 "분할 상장 4곳의 시초가는 현대중공업이 14만6000원,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15만3000원, 현대건설기계 15만5000원, 현대로보틱스 26만2000원"이라며 "시초가의 50~200%의 범위 내에서 기준 시가가 정해져 당일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은 현대중공업이 8조3000억원,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가 6000억원, 현대로보틱스의 경우 3조2000억원으로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12조5000억원)을 순자산가액 비율대로 안분한 값"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종업계 멀티플(평균 P/E, P/B, EV/EBITDA 등)을 적용해 산정한 4곳의 적정 시가총액은 현대중공업 8조6000억원, 현대일렉트릭 1조8000억원, 현대건설기계 9000억원, 현대로보틱스 5조2000억원"이라며 "시초가 기준으로 볼 때 현대일렉트릭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고, 기준 시가를 결정하기 위한 호가범위를 고려하더라도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적정가치로 볼 때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분할 존속 법인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비조선사업부의 분할로 포트폴리오 효과가 소멸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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