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임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전 16,17,18,19대 국회의원과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변인, 사무총장을 지냈다.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해 언론인으로 21년, 국회의원으로 14년, 도지사로 3년을 일해 우리 사회와 국정 및 세계의 문제에 많은 식견을 쌓았다.
또한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를 빛낸 바른언어상' 가운데 '으뜸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을 만큼 기품있는 말과 글로 유명하며, 노무현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2014년 지방선거 최우수정책으로 뽑힌 '100원 택시' 등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NSC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를 지냈다.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어낼 것이라는 판단하에 국가정보원장으로 발탁됐다.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임종석 전 의원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청와대의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케 했다.
경호실장으로 지명된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안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와온 만큼, 광화문대통령시대를 맞이하여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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