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교수 "온갖 욕·조롱 들어…정권교체 열망 커 감수"

입력 2017-05-10 15:29   수정 2017-05-10 15:30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교수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전격 내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민정수석에 비(非)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국 교수는 2012년부터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가 개혁 의지에 공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국 교수는 이번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도 유세 현장에 등장해 문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9일 대선 당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12년 대선보다는 덜 했지만 이번 대선도 온, 오프라인 일선에서 뛰었습니다. 예상대로 다시 한 번 온갖 욕설, 조롱, 비방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기에 기꺼이 감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새 정부가 출발합니다. 조기대선을 만든 촛불시민혁명의 정신, 박근혜 탄핵을 성사시킨 야권연대의 정신, 이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22년 정권재창출을 합시다. 비판도 하지만 밀어도 줍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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