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 장비·소재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OLED장비 제조업체인 AP시스템은 11일 코스닥시장에서 4700원(9.06%) 오른 5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5만7000원까지 오르며 1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8.51% 상승) 테라세미콘(6.80%) 제이스텍(2.58%) 등도 장중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OLED 소재를 생산하는 삼성SDI(6.01%) 덕산네오룩스(3.90%)도 장중 기준으로 1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증권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에 신규 플렉시블 OLED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의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는 1·2단지로 이뤄져 있는데 그동안 1단지만 개발돼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를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2단지 투자 규모를 13조~1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계획 덕분에 장비업체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2단지에서 제품이 양산되면 국내 장비·소재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 납품 비중이 높은 AP시스템 테라세미콘 제이스텍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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