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출근길 소통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나와 방탄차량에 오르지 않고, 빌라 단지 입구까지 걸어 내려오면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사진촬영에 응했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했다.
한 청년 지지자는 문 대통령의 저서 '운명'을 가지고 와 사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책에 적었다. 한 지지자는 "끝까지 응원합니다, 하고 싶은 것 다해"라고 쓴 손 피켓을 흔들었다.
이날 사저 인근에 모인 인파는 200여 명에 달했다. 전날보다 10배 가까이 되는 숫자였다. 경찰은 늘어난 인파에 전날과는 달리 통제선을 치고, 시민들의 동선을 관리했다.
문 대통령은 5분가량 인사를 나눈 뒤 시민들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차량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모인 인파 속에서 "안돼요. 여기도 인사해주세요"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다시 걸음을 돌려 1분가량 더 악수했다. 차량에 오른 뒤에도 차창을 내려 시민들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이날은 김정숙 여사도 동승해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로 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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