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프리미아' 투자전략
헤지펀드보다 적은 비용으로 분산투자 효과 극대화
[ 유창재 기자 ] “헤지펀드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투자자산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일 프리미아’에 주목하세요.”
영국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올드뮤추얼 글로벌인베스터스(OMGI)의 올리버 리 투자 이사(사진)는 “밸류, 퀄리티, 모멘텀, 캐리 등 네 가지 투자 전략에서 나오는 수익률은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낮으면서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준다”고 말했다. 이런 매력 때문에 비싼 헤지펀드 수수료에 지친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다.
리 이사는 “밸류 캐리 등 이미 잘 알려진 투자전략에 집중하는 스타일 프리미아는 퀀트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투자의 한 종류”라고 소개했다. 그는 “주식 채권 통화처럼 유동성이 좋은 자산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데다 시스템을 기반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헤지펀드에 비해 훨씬 싼 비용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는 저평가된 자산은 사고 고평가된 자산은 파는 전략이다. ‘캐리’는 금리 차이를 활용하는 기법이다. ‘모멘텀’은 가격이 오르는 자산은 사고 하락하는 자산은 공매도하고, ‘퀄리티’는 실적이 좋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리 이사는 “85년의 역사를 가진 OMGI는 시스템 투자 분야에 오랜 경험과 성숙한 퀀트 투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4개 투자전략에다 오랜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 투자 기법을 가미하면 하락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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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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