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분더샵서 프리 론칭
31일까지 사전구매 행사
[ 민지혜 기자 ]
“클래식은 영원하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스테디셀러를 갖고 있다. 엄마, 할머니가 쓰던 아주 오래된 까르띠에 시계와 주얼리를 물려받는 딸들도 있다. 오래 두고 볼수록 더 빛나는 가치, 까르띠에가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은 ‘팬더 드 까르띠에(Panthere de Cartier)’의 가장 큰 매력이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올해 까르띠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여성 시계다. 1983년 처음 선보였던 팬더 드 까르띠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재출시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각진 시계 다이얼과 로마 숫자, 팔찌처럼 부드럽게 손목을 감싸는 착용감 등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까르띠에는 지난 11일 팬더 드 까르띠에 프리 론칭 행사를 서울 청담동 분더샵에서 열었다. 전 세계 31개 주요 도시의 주요 매장에서만 진행했다. 서울에서는 까르띠에 메종 청담과 함께 분더샵 청담이 선택됐다. 다음달 정식 론칭을 앞두고 가장 먼저 팬더 드 까르띠에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인 셈이다. 까르띠에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단독 부티크가 아닌 편집숍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건 분더샵 청담이 유일하다. 오는 31일까지 이곳에서 팬더 드 까르띠에를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다. 6월1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팬더(panthere)는 불어로 표범을 뜻한다. 까르띠에의 상징적 동물인 표범의 유연한 자태와 움직임, 그 곡선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표범 무늬를 넣은 고가 모델도 제작했다.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워치를 만들기 위해 까르띠에는 팬더를 오리지널에 최대한 가깝게 제작했다.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사각형의 다이얼, 브레이슬릿과 다이얼의 조화, 로마 숫자의 고전미 등을 고스란히 살렸다. 사파이어를 세팅한 크라운(용두), 부드럽게 둥글린 사격형의 다이얼 등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스타일도 담았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주얼리 브랜드로서 팔찌의 곡선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각 부분이 물결 흐르듯 부드럽게 곡선을 만들어낸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올해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처음 공개됐다. 팔찌처럼 부드럽게 감기는 브레이슬릿은 못을 형상화한 주얼리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팬더 시계 콘셉트 자체가 팔찌 여러 개와 겹쳐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 같은 시계다.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러브 컬렉션 등 기존 까르띠에 베스트셀러 주얼리들과 잘 어울리는 시계를 만든 것이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스몰과 미디움 두 가지 사이즈의 스틸 모델, 골드&스틸 모델, 세 가지 골드(핑크, 화이트, 옐로우) 모델,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등 총 17가지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스틸 스몰 사이즈는 48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 가장 고가의 모델은 화이트골드, 다이아몬드 풀 파베 세팅 버전으로 1억7000만원대다. 옐로골드, 핑크골드는 스몰 사이즈가 2400만원부터 시작한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은 2800만원대부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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