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회장, 고향 경주서 '지진피해 위로행사'

입력 2017-05-14 18:23  

[ 윤아영 기자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사진)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지진피해공포 위로행사’를 열었다.

14일 서희건설은 이 회장이 경주시에 재난 복구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쾌척했고, 서희건설 새둥지봉사대를 현지에 급파해 피해가옥에 대한 수리봉사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진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는 이 회장이 어릴 때 자란 곳이며, 이곳 내남초등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내남면 부지리는 지난해 규모 5.8의 지진 발생 후 올해까지 수십 차례 여진으로 주민이 불안과 공포를 겪고 있다. 행사에서는 경주지역 산간벽지 마을주민을 초청해 배우 한고은 씨,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유정필 교수와 소프라노 한가영 교수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이 회장은 “6·25 전쟁 때 아버지를 북한에 두고 어머니만 모시고 경주로 피란을 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랐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것이 경영인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문화중·고교 12대 이사장과 내남초 31대 총동창회장에도 취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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