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9살 대통령 '마크롱' 시대 개막

입력 2017-05-15 08:29  



제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14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은 취임 선서에 앞서 대통령 관저인 파리 엘리제 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만나 핵무기 발사 암호를 전달 받으며 대통령 직을 공식 인계 받았다.

마크롱은 이로써 서른 아홉 살의 나이로 프랑스 역대 현대 최연소 국가 수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의 분열을 극복하겠다"면서 "세계와 유럽은 그 어느때보다 프랑스를 필요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정부는 노동시장을 더 유연하게 조성할 것"이라면서 "친기업적 환경은 회사 기능을 돕는다. 혁신은 국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마크롱 대통령은 10%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과 유럽 대륙의 이슬람 극단주의 극복, 국가 통합과 유럽연합(EU) 통합이라는 책임을 안게 됐다.

그는 15일 총리를 지명한 뒤 독일로 떠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동한다. 역대 프랑스 대통령은 관례적으로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EU 양대 축을 이루는 독일 정상을 만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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