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기자코너]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입력 2017-05-15 09:01  

OECD는 한국이 40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회원국 가운데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는 이제 예전 이야기이다. 황사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편서풍이 약해져 입자가 무거운 황사는 바람을 타지 못하여 잠잠하고,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입자가 가벼운 미세먼지들은 대기가 정체되어 흩어지지 못하여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미세먼지는 탄소, 질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느냐가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판가름한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 기도를 거쳐 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기침, 알레르기, 호흡곤란을 유발하는데, 크기가 매우 작은 경우 폐포를 직접 통과하여 혈액을 통해 온몸을 순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심근경색, 뇌졸중, 급사 등 심혈관계 질환 가능성과 사망률을 높인다고 한다. 특히 심혈관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소아, 임산부, 노인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하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OECD는 한국이 40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회원국 가운데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소아, 임산부, 노인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일반마스크가 아닌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실내에 들어갈 때에는 옷을 털고 들어가는 것이 좋고, 손씻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렌즈 착용자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목이 따갑거나 기침이 나는 경우 물이나 차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수분 공급은 체내의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다녕 생글기자(퇴계원고 3년) danyeong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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