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밟으면 비행기서 총알…슈팅게임 등 7가지 장착
실시간 이용자체력 측정…게임난이도 맞춤형 제공
[ 조아란 기자 ] 안장에 앉아 발을 굴리자 자전거와 연결된 태블릿PC 게임 화면에서 토끼가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페달을 빠르게 밟으면 화면 속 토끼도 빠른 속도로 달렸다. 핸들을 조이스틱처럼 좌우로 움직이면 방향을 변경하며 장애물을 피했다. 이성한 지오아이티 대표가 2015년 하반기 내놓은 헬스용 실내자전거 Z-바이크다. 이 대표는 “집에서도 퍼스널트레이닝(PT)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재밌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일곱 가지 게임과 열 가지 체력별 모드가 준비돼 있어 맞춤형으로 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하면 체력 좋아지게 설계
Z-바이크의 콘셉트는 ‘자연스럽게 체력을 키워주는 기구’다. 스크린 게임에 자전거를 접목해 놀이하듯 운동에 몰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를 스마트TV나 Z-바이크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하면 된다. 페달을 밟으면 비행기에서 총알이 나오며 목표물을 맞히는 슈팅 게임, 레일에서 앞서가는 사람을 제치는 경주 게임 등 일곱 가지 게임이 들어있다.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거나 언덕을 올라가면 페달이 무거워지는 등 각각의 게임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PT를 받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체력을 측정해 게임 난이도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게임 종류를 선택하면 이전 게임의 체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녀별 다섯 가지 체력모드 중 적정 난이도의 게임이 실행된다. 진행 중인 게임 난도보다 더 좋은 체력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게임이 한 단계 더 어려워진다. 슈팅 게임 중이면 총알로 맞혀야 하는 목표물이 더 나와 페달을 많이 굴리게 하는 식이다. 이 대표는 “한 번 하더라도 충분한 운동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 운동이 끝난 뒤 피드백을 받게 하는 다른 헬스케어 바이크와는 다르다”며 “대전대 체육학과와 함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도 진출
이 대표는 실내바이크를 구매한 지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운동기기를 ‘빨래걸이’로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제품을 개발했다. 발을 구르는 반복적인 동작만 하도록 설계된 기기로는 운동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운동 몰입도를 높이고 개인 PT 기능을 접목할 수 있는 스크린 게임 기능을 넣었다.
반응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홈사업을 확장하려는 통신사에서 가장 먼저 왔다. 작년 3월 국내 한 대형 통신사가 스마트홈사업의 헬스케어 콘텐츠로 채택했다. 자전거업체 알톤스포츠와도 마케팅 제휴를 해 전국 40개 매장에 체험존을 열었다.
다음 시장으로는 중국 베이징을 노린다. 중국 한 통신사와 마케팅 계약을 맺은 이 대표는 지난달 베이징에만 매장 세 곳을 열었다. 그는 “베이징은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대기 오염 등의 이유로 외부에서 운동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비만 아동이 늘고 있어 안전하고 확실하게 운동시키려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실내 바이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페인트팜-스크린페인트 ‘S-Paint’ (042)381-3339 △지오아이티-Z-BIKE (042)471-2777 △고려도토-깨끗한뚝배기 ‘하이라이트’ (055)355-1679 △GEC-비상용 스노 체인 ‘SNO-STOP’ (062)955-4895
대전=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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