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학문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로 더 행복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별도의 기탁 행사 등은 열리지 않았다. 조용한 기부를 하고 싶다는 김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사회 환원사업을 하더라도 밖에 알리지 않아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라며 “이번에도 별도의 기념식 없이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서식품 회사 차원의 사회 환원사업과 별개로 매년 독자적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등 다양한 사회단체에 여러 차례 억대 기부금을 내왔다. 2015년 2월에는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6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김재명 동서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형인 김상헌 동서 고문과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모회사인 동서를 김상헌 고문이, 자회사인 동서식품을 김 회장이 맡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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