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낸 미래에셋컨설팅 지원과 미래에셋대우 지배력 강화 목적
이 기사는 05월15일(0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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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이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으로부터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늘렸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적자를 낸 미래에셋컨설팅의 지원 목적이다.
15일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주식 전부(103만7604주)를 매수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총 매수금액은 약 96억원으로 주당 9240원(12일 종가 기준)을 적용했다.
이번 거래로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18.47%에서 18.64%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율은 0%가 됐다.
부동산 임대 및 관리사업 등을 하는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영업손실 77억원을 내며 적자지속 상태다. 2015년 영업손실은 90억원이다. 그룹 측은 이번 거래 목적은 미래에셋컨설팅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신기술사업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현주 그룹 회장이 지분 34.32%를 보유해 미래에셋캐피탈의 최대주주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낮은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월 광고대행업체인 전홍과 박정하 전홍 대표로부터 지분 2.8%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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