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화건설, 사우디에 23조 신도시 수출한다

입력 2017-05-15 20:14   수정 2017-05-16 05:44

분당 2배 크기 마스터플랜 발표
계약 확정땐 역대 최대 수주



[ 조수영 기자 ]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총사업비 23조원 규모의 신도시를 수출한다. 시공 계약을 완료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건설 수주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한화건설·SAPAC)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발표회’를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와 공동으로 수도인 리야드공항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신도시 ‘다흐얏 알푸르산’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한국 분당신도시의 두 배(40㎢)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컨소시엄은 사우디 주택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부 계획을 수립해왔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200억달러(약 23조원) 정도다.

발표회에는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과 권평오 주사우디 대사,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사우디 대형 건설사인 SAPAC의 술라이만 살림 알하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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