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치…유가급등· 랜섬웨어 '영향'

입력 2017-05-16 07:12  

미국 뉴욕 증시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강세로 에너지주가 상승하고 랜섬웨어 공격으로 기술주가 오르면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48%) 상승한 2,402.3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8.44포인트(0.46%) 오른 6,149.67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다.

다우존스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5.54포인트(0.41%) 상승한 20,982.15에 마감했다. 2만100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가 시한인 감산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1달러(2.1%) 상승한 48.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각각 0.3%와 0.8% 상승하는 등 에너지 업종은 0.62% 올랐다.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사이버보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파이어아이(Fireye)는 7.5% 상승했고, 시만텍, 팔로알토네트웍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 업종은 0.56%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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