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국내 피해 접수만 10건…"변종 주의해야"

입력 2017-05-16 09:57  

지구촌을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로 국내 기업 1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국내 기업 10곳이 피해 신고를 했다. 이들 업체는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감염 의심 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다. 감염 의심은 KISA가 랜섬웨어 감염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기업을 통해 관련 문의와 유사 증상이 접수된 사례를 뜻한다.

118 전화 상담센터를 통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총 3543건이었다. 전날에만 2863건의 문의가 들어왔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됐던 전날 CJ CGV의 일부 상영관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광고 영상 송출이 중단됐다. 충남 아산시에선 버스정류장 안내판이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과 기관들의 사전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크지 않았다. 랜섬웨어 확산을 중단하는 '킬 스위치'의 발견으로 전파 속도가 더뎌진 점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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