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 /이시은 JOB인턴기자) 엔씨소프트·게임빌·NHN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등 게임기업들이 잇따라 신입·인턴채용에 나서고 있다. 게임기업들은 2030이 대부분이어서 ‘ 젊고 자유로운 문화’로 인해 구직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채용기업마다 특징도 각기 달랐다.
◆엔씨소프트 ‘5개 전공역량’
엔씨소프트는 개발, 비즈니스, 시스템, 경영지원, 문화재단 등 5개 분야에서 여름인턴 채용이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NC테스트, 면접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채용을 앞두고 지난달 각 대학을 돌며 채용설명회도 진행했다. 채용규모가 30~50명으로 가장 많은 개발직무는 전공역량이 중요하다. 서류제출땐 성적증명서를 스캔하여 첨부해야 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료구조-OS(운영체제)-DB(데이터베이스)-알고리즘-네트워크’를 ‘대표 전공역량’으로 꼽았다. 과도한 프로젝트 소개보단 전공역량을 잘 표현하는 것이 좋다. 공채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기획’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설명회에선 “인디 기획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영상 첨부는 사실상 확인이 어려우므로 그림과 함께 세부내용이 드러낼 수 있는 PDF파일 양식이 가장 좋다”고 했다. 또 “이용자 보다는 기획자로써의 태도를 드러내라”는 조언도 함께했다. 여름인턴 선발자는 활동비 월 16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 인턴은 연말 임원면접을 통해 정식으로 채용된다. 채용비율은 30%이상이다.
◆ ‘외국어’ 우대하는 게임빌
모바일 게임업계 주요 선두주자 게임빌 역시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그래픽 사업 마케팅 데이터분석 등 6개 부문에서 인턴채용을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는 게임빌은 인턴공채 ‘NGDC(Next Game Design Center)’ 5기를 뽑는다. NGDC는 현업부서 배치 전, 10주간 교육과 훈련·게임 창작 등의 실무를 체계적으로 경험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NGDC 프로그램의 이수자의 90%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개발직군과 게임기획 직군은 별도의 필기테스트가 있다. 게임빌 인사담당 관계자는 “프로그래밍의 경우 코드작성, 기획은 창의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개발의 경우 사용가능 언어는 ‘c/c++’ 뿐이며 기본적인 자료구조와 C문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은 11여개국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가 능통하면 입사후 더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 ‘단순하게, 다양하게’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테일즈런너’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올 하계 인턴 중 가장 다양한 직무를 뽑는다. 직군은 게임관련 5개 계열사 27개 직무다. 스마일게이트의 가장 인기 직무는 ’게임 플랫폼‘이다. 게임 사용자와의 소통을 위한 가상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직무다.
스마일게이트의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 두단계로 다른 기업보다 간단하다. 면접 역시 다대다 방식으로 일반적이다. 인사팀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면접 질문에선 “크로스파이어를 플레이 해 본적 있는가”,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의 장점은”과 같은 ‘경험’에 대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인턴은 정규직 전환되며 인턴 수료자는 하반기 공채 지원시 우대한다.
◆ NHN엔터 “게임부문 첫 공채”
NHN엔터테인먼트(NHNent)는 ‘한게임’으로 잘 알려진 NHN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그간 매년 하반기 엔지니어직군 신입공채만 진행해왔다. 이번 공채에선 개발,디자인,기획 등 3부문에서 뽑는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프리테스트, 테크인터뷰, 커리어인터뷰 등이다. 서류합격이후에도 세차례 허들을 통과해야 한다. 프리테스트는 개발직군에 한해 6월3일 치러진다. 코딩테스트라고 보면된다. 디자인 부문은 개인이 작업한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기획 부문은 스마트폰 게임 콘셉트 제안서 또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콘텐츠 개선방안 중 택일해 5장 분량의 PPT를 제출해야 한다. 두 직무는 별도의 사전 테스트는 없다. 인사팀 관계자는 “전공보다 실제로 해당 직군의 지식을 얼마나 습득해왔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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