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1분기 영업이익 48억…전년비 40%↑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506억원과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2%와 4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5% 늘어난 35억원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분기 성장의 원인으로 국내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꼽았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홈쇼핑 고객사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32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120억원으로 53.5%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 시장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매출이 세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현지업체 등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중국 사업도 순항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소주유한공사의 매출은 258.5% 성장한 8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불산유한공사도 지난달 화장품생산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며 “2분기 중국 매출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두 공장을 합쳐 연간 1억2000만개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앞으로 생산능력(CAPA) 증대와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공장을 추가로 증설 중이다. 오는 11월에 완공되면 내년까지 국내 총 생산능력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연간 2억9000만개가 된다. 신 공장은 기초제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제품을 각각 전담 생산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색조제품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저장성에 신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신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총 생산능력은 연간 2억4000만개가 된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미래 성장의 주요 전략으로 9가지 융복합 기술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실험단계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로 올해 안으로 시제품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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