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갈치가 어획량 급감 영향에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뛰었다. 나들이철을 맞아 삼겹살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4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0.3%, 갈치 가격은 22.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근(49.1%)·계란(33.4%)·돼지고기(25.5%)·벌꿀(22.4.%)·갈치(22.1.%) 등이 상승한 반면 시금치(-65.3%)·오이(-45.0%)·참조기(-44.4%)·배추(-28.7%)·일반린스(-22.7.%) 등은 일제히 내렸다.
전월과 비교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10.7%와 5.6% 올랐다. 특히 삼겹살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지난달 들어 크게 상승했고, 닭고기는 2월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가공식품과 공산품 중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품목은 빵(7.5%)·분유(7.1%)·초콜릿(5.8%)·바디워시(6.8%)·썬크림(6.1%)·키친타월(4.7%) 등이었다.
반면 오이(-23.3%)·호박(-20.5%)·감자(-17.0%)·시금치(-16.3%)·대파(-13.1%)·배추(-12.4%)·당근(-10.9%) 등 채소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오이·호박·당근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중에선 즉석우동(-8.3%)이, 일반공산품은 베이비로션(-9.3%)이 가장 크게 내렸다.
풋고추·오이·감자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호박·배추 등은 대형마트가, 시금치는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워시·돼지고기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키친타월·초콜릿 등은 대형마트가, 닭고기·섬유유연제는 SSM이, 빵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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