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상시 녹화
최장75시간 보조배터리 인기
[ 이우상 기자 ] 차량용 블랙박스의 상시녹화 기능을 위한 보조배터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차문을 부주의하게 열어 옆 차량에 흠집을 내는 ‘문콕 테러’나 주차된 남의 차량을 훼손했는데도 도망치는 ‘주차 뺑소니’ 사건 사고가 늘면서다.
블랙박스 전문 제조기업 재원씨앤씨는 지난해 12월 블랙박스용 보조배터리인 아이로드 파워팩을 내놔 이달까지 국내에서만 2500대를 팔아 매출 8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재원씨앤씨 국내 매출 35억원 중 22% 이상을 보조배터리가 책임진 셈이다.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판매하는 팅크웨어는 지난해 9월 아이볼트(사진)를 출시해 이달까지 매출 5억7000만원을 올렸다.
블랙박스 보조배터리는 잦은 해외 출장 등으로 차를 장시간 주차해야 하는 사용자가 주로 찾는다. 보조배터리 없이 상시녹화할 경우 저전력 기능을 갖춘 일부 최신 블랙박스 제품이 아니면 차량 배터리 용량 한계로 녹화시간이 24시간을 넘기기 힘들다.
재원씨앤씨가 내놓은 일반모델 파워팩은 33시간, 대용량 모델인 파워팩플러스는 75시간 상시녹화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팅크웨어의 아이볼트는 3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도 넣었다. 충전은 일반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듯 차량을 운행하거나,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듯 가정의 전원에 연결해도 된다.
한창엽 재원씨앤씨 대표는 “주차 테러 걱정 때문에 상시녹화를 하고 싶지만 블랙박스의 지속적인 전력 소모가 차량 배터리에 악영향을 주면 어쩌나 하는 염려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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