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태'가 달라졌네…영업이익 두 배 뛴 비결은

입력 2017-05-17 14:45  


패션브랜드 LF의 실적 '태'가 달라졌다. 재고자산은 대폭 줄고 브랜드 매출은 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 오른 7.6%로 3년 만에 7%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데에는 악성재고를 크게 줄인 것이 주효했다. 1분기 재고자산평가손실은 7억원으로 지난해(104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응생산(QR·Quick Response) 시스템을 확대해 재고자산을 줄여나간 덕분이다. 반응생산은 시장에 소량의 제품만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면서 판매량을 점차 늘려가는 시스템이다.

LF는 고객들 반응을 살펴 초도 물량을 줄이고, 2·3차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활용했다. 각 브랜드 별로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에 대한 자료가 실시간으로 전산화된다. 의류브랜드 담당 상품기획자(MD)가 판매 현황을 보고, 추가로 소싱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개별 브랜드가 약진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4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질스튜어트액세서리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올해 신제품 쁘띠 다이아몬드 지갑은 초도 물량(3000개)이 매진되면서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LF 관계자는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전체 브랜드 중 성장세가 가장 좋았다"며 "작년 대비 매장 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주요 백화점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LF가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으로도 호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잘 나온 1분기 영업이익만 반영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은 7% 늘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 확대와 재고 및 자회사 구조조정 성과로 분기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