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열에 대한 경계보다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1년 KOSPI 사상최고치 기록 당시 10.6배에 달했던 MSCI KOREA 12개월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당시와 유사한 지수레벨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9.4배에 불과하다. 또한, 이머징 평균인 12.8 대비 0.73배에 불과하다.
기업들의 실적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KOSPI2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159조9000억원에서 178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업종별 이익 전망치를 점검해보면,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던 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외에도 건설, 증권, 기타 자본재, 에너지 등의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됐다고 홍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이들의 주간 수익률을 모니터링 해보면 반도체, 건설, 디스플레이는 업종별 평균 수준인 0.53% 대비 낮아,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모멘텀 반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수급 상황도 점검해 보면 최근 2주간 외국인 및 기관 순매수는 통신서비스, 반도체, 에너지 업종 등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은 긍정적인 수급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이익모멘텀도 확보하고 있어 투자 매력 상향 가능성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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