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빗거리 만들지 말라"는 발표에 누리꾼들 '발끈'

입력 2017-05-23 08:58   수정 2017-05-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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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발표가 인터넷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이 전 대통령 측 발표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4대강 사업 정책 감사를 지지하며 "시비를 따지기전에저 녹조는 어째야 하나", "시빗거리는 4대강 시작부터 시작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못했던 거 문재인 정부가 한다는거 아닌가? 4대강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 "4대강 국민의혹 당연히 풀어야 한다." 등 이 전 대통령 측 발표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4대 강 사업 정책 감사 지시에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제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는 감사와 재판, 평가가 끝난 전전(前前) 정부의 정책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사업을 완결하고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하여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종합적인 치수사업"이라며 "그동안 버려졌던 강을 되살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하며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사업은 세 번에 걸친 감사원 감사 끝에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야당과 시민단체가 사업이 위법하게 진행됐다며 수계별로 제기한 4건의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이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 정부(박근혜 정부) 총리실 4대강사업조사종합평가위원회에서 주관한 전문가 종합평가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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