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화 받지 않는 이유

입력 2017-05-23 11:28   수정 2017-05-23 11:28



(조미현 정치부 기자)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34세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만 50세에 ‘청와대 2인자’인 비서실장 자리를 꿰찬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춘대원군’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1939년생으로 만 77세였습니다.

임 실장은 친화력과 정무감각 등에서 여느 정치인보다 후한 점수를 받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시장의 측근이었던 그를 ‘삼고초려’로 끝에 영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임 실장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습니다. 동료 의원들이 친화력을 칭찬할 정도니 기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기자들의 전화도 잘 받고 사정상 못 받게되면 반드시 ‘콜백’을 합니다.

최근 기자들 사이에 임 실장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임 실장이 비서실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시점부터입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비서실장 된 후에도 기자들 전화를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임 실장이 건네는 첫 마디는 “전화 못 받아 미안해요”입니다. 그가 기자들 전화를 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 실장은 전화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자들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그에게 기자들의 전화가 쏟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기자와 통화를 하다가 특정 언론에만 기사가 나면 다른 기자들이 섭섭해 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대신 공식 브리핑 자리엔 가급적 참석해 기자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대화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1일에는 대통령과 함께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도 왔습니다. 대통령이 인사 발표하고 퇴장한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이 끝날 때까지 브리핑룸을 지키는 ‘성의’를 보였습니다.(끝)/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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