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은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과격 시위를 주도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의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박영수 특별검사 집 앞에서 과격 집회를 벌이고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한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43)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49)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심리가 한창이던 지난 2월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든 채 집회를 했다. 당시 “이 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 한다” 등 위협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방송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특검 자택 앞 집회에 참여해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거다” 등 과격 발언을 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64)도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친박단체 간부들도 줄줄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대변인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과 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해 집시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돌격하라” 등의 발언으로 폭력 집회를 부추긴 혐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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