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고용이 최고의 복지·조화로운 고용 추구"
롯데그룹은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가치 아래 고용 확대와 정규직 전환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롯데는 국내에서 직·간접적으로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확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청년과 기성세대의 조화로운 고용을 추구하겠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해 모범적 노사문화를 가진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그룹의 고용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고용 창출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10월 약속했던 혁신안을 실천해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롯데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노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용을 확대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를 2015년 선포했다.
이후 각 계열사별로 노사공동조직인 '창조드림팀'을 구성해 각종 제안 제도를 활성화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여성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남성육아휴직도 의무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과 황 사장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노사문화 발전과 확산에 힘쓴 계열사와 직원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임신 근로자의 단축근로 확대, 자녀입학 돌봄휴직, 수능 D-100일 휴직제도 등을 도입해 대상을 수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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