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현장] 주상욱♥차예련, 드라마서 못 이룬 사랑 현실서 결실…잉꼬부부 탄생

입력 2017-05-25 16:01   수정 2017-05-25 16:05

주상욱 차예련 결혼 기자회견


드라마에서는 잘못된 인연이었지만 현실에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25일 결혼하는 배우 주상욱(39), 차예련(32)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드라마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그해 3월 열애설 보도에 공식적인 연인임을 인정,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주상욱과 차예련은 결혼의 기쁨과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차예련은 "너무 긴장돼 한 숨도 못잤다"라고 했고 주상욱 또한 "어젯밤 소주 2병을 먹고서야 잠을 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자회견 내내 두 사람은 애정이 드러나는 행복한 미소와 함께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상욱은 차예련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요리 하는 뒷모습을 보고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데이트할 때가 많았는데 우리집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그 음식을 먹고 뒷정리도 깨끗이 하는 걸 보고 결심했다"라며 "평생 행복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예련은 주상욱에 대해 "자상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을 웨딩플래너 없이 준비한 차예련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이들 싸우고 헤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일 없었다"라며 "오빠(주상욱)가 다 맞춰줬다. 내 의견에 다 동의해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아직 신혼여행 계획이 없었다. 주상욱은 "계획만 세우다 결정을 못했다"라며 "이렇게 말씀 드리면 악덕 남편 느낌인데 그건 아니다"라고 농을 쳤다.

차예련은 "신혼여행을 결정하지 못한 것은 맞다"라며 "내일 모레가 어머니 칠순 잔치다. 여러 상황에 따라 6월 초 쯤 가자'라고 하고 있다"라고 남편을 두둔했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 웨딩홀에서 비공개 예식으로 백년가약을 올린다. 사회는 배우 조재윤이, 축가는 왁스, 제아, 바다가 부를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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