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싸다" 청약 뜨거울 듯
[ 설지연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베네루체’(조감도)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22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인근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보다 분양 가격이 낮아 청약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59㎡A 5억8039만원 △84㎡A 7억4679만원 △84㎡B 7억3899만원 △122㎡ 9억7850만원 선이다. 작은 평형일수록 3.3㎡당 분양 가격이 높다. 작년 10월 인근에서 나온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38만원이었다. 전철역(5호선 상일동역)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 등을 감안해 분양가를 고덕 그라시움보다 낮게 책정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고덕 그라시움에 최대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분양가가 생각보다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자가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동구는 조정대상지역이라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다.
올해 고덕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총 1859가구(전용면적 59~122㎡) 규모다. 이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6일 현장(서울 강동구 상일동 187)에서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이어 고덕주공5단지도 다음달 30일 일반분양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전용 59~130㎡ 1745가구 중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고덕주공7단지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은 예상했다.
7월에는 고덕주공3단지가 분양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4066가구 중 일반분양만 1397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재건축 사업을 맡았다. 단지 바로 앞에 상일동역이 있어 분양 가격이 고덕 그라시움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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