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와 도자재단에 따르면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등 3곳에서 열린 도자비엔날레에는 11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는 2년전인 2015년 비엔날레의 관람객수 90만명보다 25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비엔날레의 관람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세계 76개국 1454명의 작가가 2470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등 다양한 도자문화를 보이면서 국제문화행사로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도자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와 한국도자재단은 올해 비엔날레의 가장 큰 성과로 ‘비엔날레’라는 미술행사가 추구하는 권위적인 인상을 벗고,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대중과 예술 간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을 꼽았다.
도와 한국도자재단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엔날레의 주제를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삶’으로 선정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여주 주제전의 골호 만들기, 꽃 공예가 리타 플로이드(Rita Floyd)의 도자 꽃 만들기,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도자체험 등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여형 비엔날레의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도자비엔날레 개최지인 ‘광주-이천-여주’를 관통하는 경강선을 이용한 프로모션도 도자비엔날레 성공에 한몫했다.
도자비엔날레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봄철여행주간’ 대상지로 선정돼 ‘도자투어라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일 수 있었다. 특히 프로모션 상품 가운에 하나였던 코레일과 함께하는 ‘도자문화특별열차’는 총 5회 운행기간 동안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도자투어라인을 계속 가동해 경기도 동남부권 도예산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영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도자 강국과의 중장기적인 도예교류를 시작했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성과다.
이천 세라피아에서 영국도자를 소개하는 ‘영국문화의 날’을 개최한 영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쉬 도자비엔날레’에 한국도예작가를 초청, 한국도자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교류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대중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도자비엔날레가, 국외에서는 세계 최고 도자예술행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됐다”면서 “2019년 열릴 예정인 제10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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