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본격적으로 해소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선, 내년에는 2800선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다. 상장사들은 지난 1분기에 직전 최대치였던 작년 2분기보다 18%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점이 주 요인이다. 이 같은 실적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세 상승장 징후 포착돼
대세 상승장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증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당시 문재인 후보는 스튜어드십 코드 등을 담은 ‘자본시장 육성과 중산·서민층 재산 형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 기관투자가들이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일본 증시가 20년 장기 박스권을 탈피하는 데 스튜어드십 코드가 큰 역할을 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대세 상승에 대한 징후를 빨리 깨달을 것이라고 본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속담이 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은 징후를 앞세우며 다가온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2008년 1월에 나타난 징후를 살펴보자. 서브프라임 부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던 당시 1월21일 코스피지수는 4.4% 폭락했다. 3월15일 미국 내 투자은행 5위인 베어스턴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이틀 뒤 헐값에 팔렸다. 글로벌 시장의 급락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후였다. 6월 들어 국제 유가가 폭등했고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렸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로 급등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두 달간 15% 급락했다. 그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기업 실적에 근거한 투자 필요
종목별로 보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는 게 좋아 보인다. 어느 때보다 실적과 모멘텀에 근거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엠케이전자, 와이엠씨, 와이지원을 추천한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재료 제품인 본딩와이어, 솔더볼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암코, 스태츠칩팩코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한다. 주력인 본딩와이어 사업은 국내 약 38%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2015년 4분기부터 한국토지신탁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반도체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엠케이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실질 지배지분 약 27.4%를 갖고 있다.
와이엠씨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핵심 장비와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초고화질(UHD) TV 시대를 맞이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1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중국과 국내 대기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확대되면서 OLED용 평판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산업용) 제조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상장사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엔드밀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370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경력)
- 2017년 와우넷 1분기 베스트 파트너
- 2015, 2016년 와우넷 ‘부문별 회원수’
베스트 파트너
- 7년 연속 회원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 종목검색시스템 ‘세박자시스템’ 개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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