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톰보이 '판화 티셔츠' 예술이네~

입력 2017-05-28 15:18  

판화작가 김타코와 협업


[ 민지혜 기자 ] 아트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패션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좀 더 독특한 제품,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예술작품 같은 아이템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판화작가 김타코와 협업했다. 스튜디오 톰보이가 매년 진행하는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감성과 잘 맞는 작가를 발굴해 협업 제품을 함께 만들고 매장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색다른 작업을 해왔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열세 번째 아트 프로젝트 작업을 한 판화작가 김타코는 목판화를 통해 심플한 선 하나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해내기로 유명하다.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은 마치 비밀 설계도를 펼쳐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스튜디오 톰보이×김타코’ 협업 제품은 판화 작품과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 4종을 포함해 가방과 클러치 등 6가지가 나왔다. 김타코의 작품을 프린팅한 티셔츠는 두 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새하얀 티셔츠에 판화가 찍혀 나온 듯한 이 제품들은 심플한 블랙 선으로만 디자인됐다.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본 듯 상상의 회로를 그린 제품, 추상적인 얼굴이 빼곡하게 가득 찬 제품 등 유쾌한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 2종과 가방도 함께 나왔다. 작품 제목인 ‘Boys Conquer the Hill’을 티셔츠 전면에 큼지막하게 새겨넣었다. 티셔츠는 아동용으로도 출시됐고 같은 문구를 넣은 에코백과 클러치도 나왔다. 가격은 티셔츠 7만~8만원대, 가방 5만~6만원대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6월까지 주요 매장에서 김타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티셔츠에 프린트한 작가의 대표작뿐 아니라 황제펭귄, 해와 구름 등을 소재로 한 독특한 판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작가의 작품집과 스티커를 증정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김타코 협업 컬렉션은 전국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에서 판매한다. 김타코 작가의 작품 전시는 스튜디오 톰보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월드몰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에서 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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