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억원…초기부담 최소화
[ 설지연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주택형에 대해 잔금 80% 조건을 내걸었다. 중도금 비율을 낮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대출 보증을 못 받는 고가 주택 구매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122㎡ 타입 당첨자는 다음달 발표 후 계약금 10%를 내고 중도금 역시 5개월 뒤 10%만 납부하면 된다. 잔금은 입주 시점에 80%를 내는 조건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안 되는 대형 주택에 실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총분양가가 10억100만원(16~20층)인 주택이라면 계약금과 중도금은 각각 1억1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 후 1차 계약이 이뤄지면 연내 2억20만원만 있으면 된다. 입주시점인 2019년 12월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8억80만원을 치르면 된다.
전용 122㎡를 제외하고 분양가가 9억원에 못 미치는 다른 주택형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이다.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59㎡A 5억8039만원 △84㎡A 7억4679만원 △84㎡B 7억3899만원 △122㎡ 9억7850만원 선이다. 전용 59㎡ 타입이 3.3㎡당 평균 분양가가 2300만원으로 가장 높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한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작년 인근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자가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동구는 조정대상지역이라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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