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기자코너]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입력 2017-05-29 09:00  

랜섬웨어의 예방법은 항상 보안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업데이트를 하며 중요한 문서나 프로그램들을 백업시켜 놓는 것이다.

지난 12일 일명 ‘워너크라이’라고 불리는 해킹 프로그램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병원, 영화관, 대중교통 광고판 등 여러 주요 공공시설들이 감염되어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그렇다면 랜섬웨어란 무엇이고 해결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랜섬웨어란 악성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외장메모리의 접근을 제한시킨다. 이때 제한을 없애려면 프로그램 개발자가 요구하는 금전적 보상을 해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사용자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랜섬웨어가 감염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파일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와 네트워크와 인터넷 사이트로 감염되는 경로다. 전자는 스팸메일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영화나 음악 또는 그 외 다른 파일을 통해 감염된다. 후자는 해커가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작업을 한 뒤 그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의 네트워크를 감염시킨다. 보안이나 자바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빠르게 확산된다.

랜섬웨어의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크립토락커 같은 유명한 악성 프로그램이나 기존에 발견되어 있던 프로그램에는 이미 복구툴이 출시되어 복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워너크라이는 아직 복구툴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변종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대부분 해커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했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무엇일까? 랜섬웨어의 예방법은 항상 보안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업데이트를 하며 중요한 문서나 프로그램들을 백업시켜 놓는 것이다. 이번 워너크라이의 경우에는 컴퓨터에 내장되어 공유되는 파일을 통해 감염되므로 먼저 인터넷 연결을 차단한 후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실행해야 했다. 연결시대에 해킹은 갈수록 진화한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남상우 생글기자(대전대성고 3년) soccer14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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