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전세계 관광지 E티켓 판매…"디즈니랜드·에펠탑 줄 서지 말자"

입력 2017-05-30 13:10  



티몬이 해외 현지 입장권 판매 서비스 티몬패스를 130여 곳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티몬패스는 전 세계 10개국 15개 도시에서 사용 가능한 유명 관광지 입장권을 현지에서 줄 서서 끊을 필요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전체 상품의 약 45%는 결제 60분 후, 나머지 55% 상품은 최대 48시간 이내에 문자과 메일을 통해 E티켓으로 발급된다.

지난해 12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테마파크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 한국인이 즐겨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을 130여개로 확대했다.

파리 물랑루즈쇼, 매년 50만명이 찾는 파리 리도쇼는 물론 에펠탑 패스트트랙 입장권, 런던 아이 입장권 등을 여행 중에도 티몬에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전 세계 축구팬의 로망인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가 담긴 베르나베우 경기장 입장권과 바로셀로나FC의 캄프 누 투어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형 액티비티 티켓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영하 10도 아이스바에서 음료를 마시며 북극 체험을 할 수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이스바부터 석양이 질 때쯤 육지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야생 펭귄을 관찰할 수 있는 호주 멜버른의 야생 펭귄 퍼레이드 입장권 등도 구입할 수 있다.

6월에는 런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입장권, 파리 디즈니랜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 아일랜드 더블린 기네스 맥주 공장 입장권 등 미국와 유럽을 중심으로 100여개 현지 입장권 상품이 추가로 판매 될 예정이다.

티몬은 지난 5개월동안 판매된 티몬패스 7만장을 분석, 아시아 국가별 인기 패스 BEST 4를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도쿄 디즈니랜드, 3위는 산리오 퓨로랜드, 4위는 원피스 타워 순이었다.

홍콩은 1위는 디즈니랜드, 2위는 피크트램, 3위는 빅버스투어, 4위는 공항철도 AEL이 차지해 주로 홍콩만의 교통패스가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은 1위 디즈니랜드, 2위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3위는 센토사 루지, 4위는 나이트 사파리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이강준 티켓몬스터 멀티비즈그룹장은 "티몬패스를 이용하면 관광지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고생을 줄일 수 있고, 무조건 정가에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미주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E티켓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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